다 너였어

한경수 2019.04.25 43
언젠가 말했던 봄이 와도
시간은 멈춰 있어
거울에 비춰진 두 눈 속엔
애써 참은 눈물이 고여

빼낼 수도 없이 깊게 박혀 있는
가시 같은 너를 잊지를 못해

혼자 남아 하루 하루 지나왔어
다시 한번만 날 찾길 바라는게
바보 같은 걸 알지만
나의 마음은 어디도 갈 수 없어서
모든 계절이 미워져가

나보다 더 아팠을 널 다 알기에
견디는 것 말곤 할 수 없어
모든 게 그리워 오늘도 또 내일도
언제나 다 너였어

어떤 말로도 풀지 못한
우리의 마지막에
들을 수 없던 네 목소리가 
가슴 속에 맺혀 맴돌아

해준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하얗게 이 밤을 지새우고 있어

혼자 남아 하루 하루 지나 왔어
다시 한번만 날 찾길 바라는게
바보 같은 걸 알지만
나의 마음은 어디도 갈 수 없어서
모든 계절이 미워져가

나보다 더 아팠을 널 다 알기에
견디는 것 말곤 할 수 없어
모든 게 그리워 오늘도 또 내일도
내 하루는 다 너였어

눈을 감으면 네가 보이는 것만 같아
미소 짓던 네 모습이 기억 뒤로 흩어져가
이런 나라서 미칠 것 같아
널 사랑해서

널 보고싶은 나의 사랑을
네게 전할 수 없어서
모든 날들이 지쳐만 가
나보다 아팠을 널 다 알기에
견디는 것도 할 수 없어
모든 게 그리워 오늘도 또 내일도
떠난 그 날 후로 
다 너였어

내 삶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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