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시린 아픔으로...

김경호 2006.03.10 372
가네요 
소리 없는 빈 날들로 
하루가 가네요
내 숨이 멎어 
바래져 버린 빛으로 
가슴이 닳고 닳아서 아픈 
긴 상처가 되어 
날 채워가겠죠
이별이 흐르면 

어디 있나요 
날 놓은 그대 사랑은 
그대를 잡지 못하는 
내 부족함이 알죠 
깊이 새겨져 시린 이름만 
내 가슴에 살죠 

가나요 버려진 시간 속으로 
뒤돌아 가나요 
내 맘이 타서 
다시 피어날 꽃으로 
기억이 넘고 넘쳐서 갇힌 
이 독한 사랑에 
난 취해가겠죠 
누구를 만나도 

어디 있나요 
날 놓은 그대 사랑은 
그대를 잡지 못하는 
내 부족함을 알죠 
깊이 새겨져 시린 
이름만 내 가슴에 살죠 

워- 나를 모르던 
그 시간 속에 살아요 
돌리고 싶던 사랑도 
이젠 지워요 
삶에 물들어 붉게 타오른 
한 사랑이 지죠 

가슴에 새겨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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