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서정훈 2020.11.26 10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자린 그대로 
기다리던 넌 없지만 여전히 여기에 

언제쯤 다시볼 수 있을까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너의 뒷모습 그림자라도 
너의 목소리 단 한번이라도 
발걸음이 나를 이끌어
그 바람이 나를 떠밀어 
그렇게 돌고 돌아왔네 

문을 닫고 돌아와도 그 자린 여전히 
그 때는 다시 볼 수 있을까 
언제쯤 널 만날 수 있을까 

너의 뒷모습 그림자라도 
너의 목소리 단 한번이라도 
발걸음이 나를 이끌어
그 바람이 나를 떠밀어 
그렇게 돌고 돌아왔네 

너의 작은 숨결이라도 
네 발소리 단 한번이라도 

너의 뒷모습 그림자라도 
너의 목소리 단 한번이라도
발걸음이 네게 닿으면 
그 바람이 나를 스치면 
오늘도 그 자리 돌고 돌아 

그 자리 
그 곳에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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