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이야 오늘은 어떤 꿈꿨니
매일 걸려오는 달콤한 니 모닝콜
밤새 무서워서 자꾸만 뒤척였어
투정부리는 날 감싸는 니 목소리
내가 봐도 참 이상한걸 나란 사람
울다가 웃다가 화내다가 왔다갔다
가까워질수록 진짜 날 알게되는 게
무서워서 피하고 싶어서 도망쳐봤지만
항상 곁에 있는 너
숨기고 싶고 또 알아줬음 하는 맘
복잡하고 어려운 나이지만
그런 내 곁을 지켜 줄 니가 있기에
오늘 하루 버틸 수 있는 거야.
별일도 아닌데 자꾸 짜증만 내고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늘 혼자였었던 내가 너를 만나서
행복이라는 게 적응이 덜 됐나봐
내가 봐도 참 이상한걸 널 만나면
언제 어떤 표정 지을지 늘 안절부절
거울 보며 미소짓는 연습 해봐도
어색해서 괜히 쑥스러워 뒤돌아버리는
정말 바보같은 나
숨기고 싶고 또 알아줬음 하는 맘
복잡하고 어려운 나이지만
그런 내 곁을 지켜 줄 니가 있기에
오늘 하루 버틸 수 있는 거야.
어둔 바닷속 웅크린 내 손 잡고
높이 날아올라 날 꺼내줬던 너
어쩜 이렇게 눈부시고 맑은지
저 하늘 올려다볼 연습이 필요해
조금만 기다려
기뻐도 슬퍼도 말할 수 없었던 밤
모든 걸 말할 수 있게 해준 너
아직은 어색하고 많이 서툴지만
하루하루 달라지게 될 거야
숨기고 싶고 또 알아줬음 하는 맘
내가 생각해도 참 어려운 나
너와 함께 살아갈 수 있어 행복해
나중엔 내가 널 지켜줄 거야
우리 같이 저 멀리
날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