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어느 봄날
큰 배낭을 메고 나타난 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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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고 나무타고
모닥불 앞에서 춤추는 우리
달님아 이대로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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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본 일은 재미 없어
새로운 모험 찾아 떠난 그대
홀로 의자에 남은 나
달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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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어느 여름날
책 읽어주며 다가온 똑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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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너의 말
널 보며 빛나는 나의 눈빛
달님아 이대로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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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에겐 좀 부족한 것 같아
좀 더 넓은 의자 찾아간 그대
다시 홀로 남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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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기다려요
내일도 난 기다릴 거에요
어제처럼 당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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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내 맘처럼 흩어지던 날
멀리 내 맘 속에 한 걸음
얼음 심장을 가진 얼음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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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을까
너도 나와 같지 않을까
울지 마요 내가 웃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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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아 차가워진 얼음 심장
내가 안아줄게요
따뜻한 내 품 속으로
달님아 이대로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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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 이해 못 해
따뜻한 네 품 내 심장이 녹아버려
내가 사라져버려
내가 없으면 너도 더 행복해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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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모두 멀어져 가 사라져 가
더 이상 아무도 기다리지 않을래
달님따윈 없어
난 혼자가 좋아
비어있는 내 옆자리
이대로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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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영원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