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縁~ (Remastered)

JiNNY (眞熙) 2022.12.05 4
그럼에도 놓지 못해
그럼에도 잊지 못해
질긴 연이 기어이
끊긴 연이 기어이
너와 내 손 묶는구나
기억조차 못 하면서
왜 그렇게 날 보는지

네 해맑은 웃음이
티 없이 맑은 눈이
내 가슴 찌르는구나
차갑게 날 선 말처럼
돌아선 너 선명한데
다신 만나지 말자
그리 바라고 바랐는데

붉은 실 풀리지 않아서
흘린 눈물의 이유를
알 수 없어 그저 닦아내며
눈을 감고 널 지운다
나누었던 그 약속이
하얀 눈에 흩어지고
돌아오지 않음을
내 깨달은 뒤에는
너무 늦어버렸구나

지나가버린
시간은 이미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이제 와서야
눈물 흘린들
뒤돌아선 내겐 보이지 않아
다신 만나지 말자
그리 바라고 바랐는데
붉은 실 풀리지 않아서
품에 안았던 봄을
시린 겨울에 남겨두고서
붉은 실을 끊어낸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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