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

동렬 2023.03.21 6
오늘은 다를 거라 혼자 다짐해봐도
결국 너의 앞에 서면은 다시 똑같아지지
네가 웃는 걸 보면 그저 나도 웃으며
지금 이런 관계 이 모습도 괜찮다 생각해
근데 한 번쯤은 내가 비어있는 너의
빈자리에 들어갈 그런 미련한 생각을 했어
이내 퍼뜩 정신이 들어서 나는 그럴 존재가 아닌걸
알게 되 난 날 잘 아니까
이별에 울고 있는 너를 위로하면서
한 번쯤은 그 눈물이 나 때문이었음 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미안하게 생각해
그 사람의 빈자리를 그리워만 하는 너
그런 너의 빈자리를 부러워만 하는 나
어차피 내 주제에 네 옆 자린 욕심이란 걸 알아
근데 한 번쯤은 내가 늦은 밤에 너의
힘들었을 하루의 끝에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너로 가득 찬 나의 밤과
달리 너의 밤에는 내가 아닌 그 사람이 있겠지
이별에 울고 있는 너를 위로하면서
한 번쯤은 그 눈물이 나 때문이었음 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미안하게 생각해
그 사람의 빈자리를 그리워만 하는 너
그런 너의 빈자리를 부러워만 하는 나
어차피 내 주제에 네 옆 자린 욕심이란 걸 알아
아마 오늘 밤에도 너를 보내야 할 때면
웃으며 괜찮단 널 배웅하겠지
그런 너는 모를 거야 너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더 남고 싶었던 나의 작은 욕심을
이별에 울고 있는 너를 위로하면서
한 번쯤은 그 눈물이 나 때문이었음 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미안하게 생각해
그 사람의 빈자리를 그리워만 하는 너
그런 너의 빈자리를 부러워만 하는 나
어차피 내 주제에 네 옆 자린 욕심이란 걸 알아
늦은 저녁 아니 이른 새벽 그때
너를 바래다주고 혼자 뒤돌아서서
결국 말하지 못한 것들
홀로 맘속으로만 되짚어보곤 했어
어차피 말도 못 할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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