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정우 2023.05.16 182
드리우는 그 손길에 
나 가지런히 눈 감고 
흔들리는 그늘 아래 
긴 꿈을 꾸어 
여름에 또 여름 
숨이 가쁘게 차올라 
너는 나에게 너를 햇살을 
찰랑이는 불씨를 
더운 밤을 걸어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네 손을 잡고 말 거야 
드리우는 네 손길에 
나 어지러이 눈 감고 
더이상 내 것이 아닌 
꿈을 헤매어 가 
여름에 또 여름 
해가 늦도록 타올라 
너는 나에게 너를 영원을 
잊지 못할 열대를 
더운 밤을 건너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나는 코끝을 맞대 볼 거야 
지나간 그 여름 
다시 돌아올 리 없는 
너는 나에게 너를 강물을 모래같은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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