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Home)

허회경 2023.06.07 207
힘겹게 두 눈을 떴을 때
여전히 나는 혼자였고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었던
똑같은 날들에
결국 난 또 한 번 제자리

늘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차가웠고
내일은 언제나 저 멀리에 있기에

희미해진 불빛 너머로
흔들리는 세상 모두가
잠에 든 것 같아

움츠러든 작은 어깨로
기대 잠들 품을 찾아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가는 길
(Home, Home)
집으로 가는 길
(Home, Home)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이렇게 떠밀려 가는데
 
억지로 웃으려 할수록 어색한
거울 속 내 모습
 
나는 날 찾을 수 있을까
 
희미해진 불빛 너머로
흔들리는 세상 모두가 
잠에 든 것 같아
 
움츠러든 작은 어깨로
기대 잠들 품을 찾아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가는 길
 
올려다본 별은 아득했고
또 이렇게 내 하루가 지나간다

그렇게도 슬픈 눈으로
모두 어디로 들 가는지
이젠 알 것 같아

움츠러든 작은 어깨로
기대 잠들 품을 찾아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가는 길
(Home, Home)
집으로 가는 길
(Home, Home)
집으로 가는 길

힘겹게 네 앞에 섰을 때
두 팔을 벌려 날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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