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Christmas

정소안 2023.12.11 4
눈이 안 와도 난 좋았어
너와 처음 단둘이 만나자 한 날
어디서 만날지 무얼 먹을지
온종일을 상상했어

무슨 얘길 할까 고민해
어색하진 않을지 걱정이 많아
내 팔을 툭 치며 나타난 순간
사르르 다 녹아내려

너의 입김이 white
추운 얼굴이 white
정오의 하늘 white christmas
너의 미소가 white
입은 니트가 white
지금 이 순간 white christmas

우린 많은 얘길 나눴지
그때 마신 차보다 따뜻한 맘과
초콜릿 케이크보다
달콤했던 그 눈빛에
사르르 난 녹아내려

창문 커튼이 white
스미는 햇빛 white
터지는 샴페인 white christmas
반뜻 눈이 부셔
눈을 뗄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white christmas

매일 꿈꿔왔던 동화 같은 사랑 
우리 둘만의 white christmas

구름이 내려와
포근히 쌓이면
I wish you a White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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