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FULL MOON)

D.no (디노) 2024.03.12 4
묵직한 어둠은 나를 짓눌러
왜 일어서도 천장은 높기만 해
침대 아래 두발 차가워진 온도
창가에 내리쬐는 달빛 아래
너와 함께 나누던

수많은 속삭임도 따뜻했던 온기도
이젠 보름 만에 채워진 달에 묻으려 해

조금만 더 천천히 멀어지게 남겨둘 수 있게
진한 사랑에서 지난 사람으로

보름달이 뜬 날에

찻잔 위에 두 손, 따뜻해진 온도
창가에 내리쬐는 별빛 아래
너와 함께 그리던

수많은 설레임도
따뜻했던 온기도
이젠 보름 만에 채워진 달에 묻으려 해

조금만 더 천천히 멀어지게 남겨둘 수 있게
진한 사랑에서 지난 사람으로
보름달이 뜬

그려진 너를 지워보려
저 달을 손으로 가렸지만
너의 빛은 다 가릴 수가 없어 
내 그림자에 계속 네가 보여
창가는 여전히 밝기만 해

수많은 설레임도
따뜻했던 온기도
이젠 보름 만에 채워진 달에 묻으려 해

조금만 더 천천히 멀어지게 남겨둘 수 있게
진한 사랑에서 지난 사람으로

보름달이 뜬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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