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자라난 내 사랑은
멋대로 그댈 마음에 품고
나를 웃게 하다가도
슬프게 만드는
애꿎은 그대를 향해
미움을 퍼붓고
나의 마음은
왜 내 것이 아니고
나의 사랑은
왜 사랑이 아니고
왜 나의 마음은
이리도 커져서
멋대로 쏟아질까
겁이 나
그대의 마음을 조금만 보여주세요
아니죠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까요
왜 사랑은
왜 사랑은
왜 사랑은
멋대로 자라난 내 사랑은
그대 곁을 늘 맴돌게 해요
눈이라도 마주치면
이제 나는 그대가
내 맘을 알면 어떨까 괜히 기대를 하고
아직 시작조차 못했는데 내 맘은
그대 계속 내게 웃어주지 말아요
이미도 내 맘은
너무나 커져서
착각 속에 그대를
가둘지 몰라요
그대의 마음을 조금만 보여주세요
아니죠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까요
왜 사랑은 마음대로 되지도 않을 거면서
날 떨리게 하는지
하루에 수없이 바뀌는 감정은 내게
대체 뭘 바라는지 괜히 서러워져요
왜 사랑은
왜 사랑은
내 사랑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어요
마주 보지 못할 마음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지 아는데
사실
다 아는데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