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나 (Teaser)

수많은 사람들 속에 유난히 쓸쓸한 너를 봤어
오랜 시간 그곳에 머문 듯 움직임도 없이 

수없이 새겨진 너의 몸에 그림들이 대신 말해
빈틈없이 빼곡히 차 왈칵 쏟을지 몰라

난 네게 낯설지 않은 내 모습이 보여
마침, 누가 툭 건들면 못난 상처들이 
떼를 쓸 것 같아서

난 네게 어떤 위로조차 못 건넨 채
혼자, 남겨져

그저 쓸쓸히 바라볼 수밖에

난 네게 낯설지 않은 내 모습이 보여
마침, 누가 손 내밀면 못난 시간들이 
떼를 쓸 것 같아서

난 네게 작은 온기조차 못 건넨 채
혼자, 굳어져

그저 쓸쓸히 아파할 수밖에

수많은 사람들 속에 유난히 쓸쓸한 나를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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