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정엽 2024.04.11 88
더 깊은 바닥이 있어
끝이라고 생각하면 언제나
더 높은 파도가 있어
지나갔다 생각하면 항상

발버둥 치듯 멈춰있던 난 어디 있는 건지

어둠 속에서 바라보지 못해도
우리는 버텨온 거야
뜨거웠던 미움과 날카로운 말들로
겨우 살아냈단 걸 알아

끝없이 엉켜버린 건
그런 채로 놓아두고 싶어
어지른 기억 어딘가에서 뒹구르는 채로

어둠 속에서 바라보지 못해도
우리는 버텨온 거야
뜨거웠던 미움과 날카로운 말들로
겨우 살아냈단 걸

매일 한 모금씩 살아갈 만큼만
가끔 내리는 햇살
그걸 놓지 못해서 또다시 이렇게

슬프지 않니 왜 널 이해하는지
왜 우린 닮아있는지
뜨거웠던 미움도 날카로운 말들로
겨우 살아냈단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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