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Feat. 윤하)

에픽하이 (EPIK HIGH) 2009.09.11 2,079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텅 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coat 주머니 속에 반지 
손 틈새 스며드는 memory 

며칠 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 
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 
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 듯 풀어진 내 신발 끈 
허나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and I cry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
Alone in the rain 

Alone in the rain, rain, rain 
Nothin but pain, pain, pain 
Girl, I just want you to know 
Alone in the rain, rain, rain 
Nothin but pain, pain, pain 
And I just cant let you go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나를 꼭 닮은 그림자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야 둘인가 대답을 그리다 
머릿속 그림과 대답을 흐린다 

내 눈엔 너무 컸던 우산 
날 울린 세상을 향해 접던 우산 
영원의 약속에 활짝 폈던 우산 
이제는 찢겨진 우산 아래 두 맘 

돌아봐도 이젠 없겠죠 
두 손은 주머니 속 깊게 넣겠죠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도 
두 볼은 가랑비에도 쉽게 젖겠죠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
Alone in the rain 

난 열어놨어 내 마음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의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의 우산 
난 열어놨어 내 마음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의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의 우산 

나의 곁에 그대가 없기에 
나 창 밖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던 그대 I cry 

그대는 내 머리 위의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 
I need you back in my love 

그대는 내 머리 위의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없는 반쪽의 세상 
그대 나 없이는 안 돼요 
Forever in the rain 

(버려진 우산) 
(버려진 우산) 
(I need you back) 
(버려진 우산) 
(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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