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나 하는지

다혜 2008.06.25 19
바라보는것도 싫으니
내 목소릴 듣는게 싫으니
말 조차 꺼내지도 못하고 
니 주윌 서성이다
용기가 없어서 부담이 될까봐
돌아서는걸 아니

시계 바늘이 두번쯤 돌아도
날이 저물고 해가뜨더라도
널 기다리는 내 마음은
아직도 들떠서
잠시 쌓인 피곤도 모두 잊었다는 걸 아니

너만 알아서
너밖에 몰라서사랑할줄모르는
바보 같아서
말도 못하고 밤새도록 너만 그리워해

너만 보이고 니 생각만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잡히질 않아
이런 내 마음을
넌 알기나 하는지

눈물 방울이 한없이 흘러도 
가슴 한쪽이 점점 아려와도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은
아직도 여전해
다른사람 생각도 전혀 못한다는 걸 아니

너만알아서
너밖에 몰라서사랑할 줄 모르는
바보같아서
말도 못하고 밤새도록 너만 그리워해

너만 보이고 니 생각만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잡히질 않아
이런 내마음을
넌 알기나하니

사랑따윈 없었다고 가버렸지만
사랑했잖아 그래도 행복했잖아
설레였던 그 느낌도 잊혀져가고
널 향한 마음도 식어만가는걸

하나만 알고 하나만 믿고
너 하나만 사랑하는 나 인걸
조금씩 멀어지는 네가 많이 미운데

눈을 떠봐도
눈을 감아도
머릿속엔 니 모습만 떠오르지만
너무 늦었니
돌이킬수 없는데

그땐 몰랐엇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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