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된장국 (Feat. Ra.D)

다이나믹 듀오 2009.09.11 302
[verse1]
Gaeko>
나이는 갓 서른 외제차를 끄는 
또래에 비해서 기름값 걱정을 덜하는 
주변사람들의 질투가 좀 심해서 
높은 연봉에 관해선 
언급을 안 하는 그는  
과도한 업무에 동창 모임에도 못 가 
사치가 좀 심한 여자친군 달달 볶아 
야근을 밥 먹듯 아침은 안 먹듯 
하며 소화제를 달고 사는 더부룩한 날들  
약간의 조증 폐쇄 공포증    
혼자뿐인 넓은 집 
냉장고엔 인스턴트 식품 
혀끝에 남은 조미료 맛이 너무 지겨워  
그가 간절하게 생각나는 건 바로 
 
[hook]
어 어 어 어 어 어머니의 된장 국 
담백하고 맛있는 그 음식이 그리워 
그때 그 식탁으로 돌아가고픈 
 
어 어 어 어 어 어머니의 된장 국 
담백하고 맛있는 그 음식이 그리워 
잠깐의 생각만으로도 배고픈
 
[verse2]
Choiza>그의 나이는 이제 오십 
한 달이 다돼가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얼굴을 본지
한때는 돈 푼 꽤나 만졌던 그지만
지금 남은 건 빗 더미와 몸뚱이뿐이야
집은 보증 잘못 섰다가 날렸지
잘되던 사업은 욕심 부리다 망쳤지
아내와 자식에게 있을 때
 못 해준 게 미안해
집에 못 가고 밤낮으로 일하네
배 보다 더 휴식이 고픈
삶처럼 밥이 퍽퍽해 물 말아 먹는
오늘도 소주 한 병으로 
저녁을 때우는 지친 
그에게 필요 한 건 바로 

[hook]
 
[bridge]
서른이 되가도 아니 그 후로도
더 더욱 그립기만 하겠죠 
하나뿐인 그 맛
어느새 내 혀 끝엔 침이 고여 
 
[hook]
 
[verse3]
Gaeko>
그녀는 나이에 비해서 조금 이르게 
부모 품을 떠나 서울로 도망치는데 
짧은 가방 끈 이 조금 콤플렉스 이지만 
야무진 꿈 하나만큼은 비만 
남보다 잠도 덜자 먼 훗날에
설 자리를 위해서는
몇 푼이라도 더 벌자 
즐겨 듣는 음악 dj doc지만    
돈 좋아 명예 좋아 
 
choiza>
못 생겨도 능력 있는 남자가 좋아
주위에 남자들은 다 말발만 좋아
사투리를 아직 못 감추니
직장에선 촌스러운 까투리
외로움을 반찬으로 
혼자 먹는 밥은 지겨워
서울의 삶 그리고 간은 좀 싱거워
타향 생활이 너무 힘겨운 
그녀에게 필요한 건 바로

어 어 어 어 어 어머니의 된장국 
(어 어 어 어 어 어머니의 된장국) 
어 어 어 어 어 어머니의 된장국 
(어 어 어 어 어 어머니의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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