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TRAP)

하얗게 타버린 마음 가득고인 슬픔
분노가 되어 흐르네
끝나지 않는 싸움에
날 잊어버릴 것 같아
지독한 향기에 취해버린 채

희미하게 느껴지는 무언가
날 가득 채운 그림자
빛과 어둠 어느 쪽도 불분명해
어느새 변해가는 모습에
좀 먹혀버린 나를 바라보며
웃고 서있는 너

상처가 바람이 되어 세상에 휘날려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멈추지 않는 증오에
날 지워버릴 것 같아
지독한 향기에 취해버린 채

희미하게 느껴지는 무언가
날 가득 채운 그림자
빛과 어둠 어느 쪽도 불분명해
어느새 변해가는 모습에
좀 먹혀버린 나를 바라보며
웃고 서있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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