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라이딩 (Live Ver.)

모든 (Moden) 2012.05.05 2
햇살이 늘어지는 늦은 오후에 
한강이나 갈까 자전거타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변의 바람이 
덥게 달궈진 머리 잠깐 식혀주겠지

오늘도 너무 더운 날 이었잖아
땀을 2리터쯤은 흘린 것 같아
우리엄마는 왜 에어컨 안 켜시는 걸까
돈도 갈 데도 없다. 한강이나 가련다

주머니는 가볍게 담배 두 가치 
전화기는 두고 갈까 어차피 올 데도 없는 걸 
패달을 밟고 더운 바람을 가르면 
일없던 나의 가슴이 설레어온다 

그곳에 가면 전에 봤던 예쁜 그녀 
혹시라도 마주치진 않을까 

펼쳐진 (잔디밭) 내가 찜한 명당 감나무아래 
영차 둘러 매고 간 돗자릴 펴고 누워 
뉘엇뉘엇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면 
아! 이게 바로 천국 이구나 

트럼펫 부는 아저씨 기타 치는 아줌마
조금만 조용해 주실래요 
저 살짝 잠들었 답니다
패달을 밟고 더운 바람을 가르면 
일없던 나의 가슴이 설레어온다 

그곳에 가면 전에 봤던 예쁜 그녀 
혹시라도 마주치진 않을까
그녀도 날 기다리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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