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못한 말

노을 2012.11.06 586
오늘같이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이 나는 그 사람
그저 힘들었던 아픔도
계절을 타고 좋았던 기억들만 남고

해질녘 노을 진 한강을 보니
생각이 나는 그 사람
잊어야겠지 그래야겠지
보내야겠지

좋은 사람 만나 웃으며
더 사랑받으며 살아
잘해주지 못한 내 못난 기억은 잊고 살아
힘들던 날의 기억들 행복했던 날의 추억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비틀대며 집으로 가는 그 길에
나 많이도 울어봤고 
파랗게 멍든 하늘 보며 
내 속 깊은 곳도 같이 멍들고

해가지는 그 차창 밖을 보며
밤새 그댈 그린 날들
스쳐 가는 이 바람을 따라
이제 그댈 그만 보내주려고 해

좋은 사람 만나 웃으며
더 사랑받으며 살아 
잘해주지 못한 내 못난 기억은 잊고 살아
힘들던 날의 기억들 행복했던 날의 추억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그동안 나 
많이 행복했고 또 많이 다투기도 했었지만
돌아보면 너무나도 소중했던 
기억만 남았으니까
이렇게라도 얘길 하려해
내 가슴에 맺힌 말 
가슴이 좁아 하지 못한 말

"좋은 사람 만나 웃으며
더 사랑받으며 살아
잘해 주지 못한 내 못난 기억은 다 잊고 살아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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