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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 BEST - My Story And... 45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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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여기 서 있네
들판을 지키는 나는 허수아비
엉성한 옷차림과 망또를 입고서
받은 물건 따라서 춤을 추고
높은 하늘 바라보며 즐거워 하네
홀로 서 있는 나는 허수아비
내 고향의 흙냄새를 마시며 산다

두 팔을 벌리고 여기 서 있네
언제나 즐거운 나는 허수아비
계절이 지나서도 외롭지 않아
마주치는 사람따라 춤을 추고
밤이 오면 달님보고 웃음 짓는다
홀로 서 있는 나는 허수아비
내 고향의 흙냄새를 마시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