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파랑주의보

서툰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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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얕은 맘을 갖고
둥실둥실 작은 배를 탄다
출렁이는 바닷물에
내 얼굴을 비춰보면

잔뜩 뿔난 도깨비같구나
흐릿흐릿 유령같은 나야
웃음일지 울음일지
나도 모를 내 표정을 본다

바람이 흔들어댄
길 잃은 방향키를 붙잡고
눈 감은 어둠 속
보이는 등대 향해
서투른 항해를 시작할게

어지러운 멀미같은 날은
우억우억 쏟아버려야 해
다 비우고 또 비우면
한결 편한 내 마음이 될거야

바람이 흔들어댄
길 잃은 방향키를 붙잡고
눈 감은 어둠 속
보이는 등대 향해
서투른 항해를 시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