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2018 기대주 특집)

서울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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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달이 떴다 달이 떠
월색도 고요하고 말없이
흐르는 서울의 한강이라
사천 년 도배 십오야
밝은 달은 관악산
중천에 떠오르고
대한민국 청년에게도 비쳤으니
그 이름하야 단군 이래
최고 스펙
‘호모 인턴스’와
‘부장인턴’이었겠다.

이리 가도 인턴이요
저리 가도 인턴이라
좌우 십리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건만
손에 쥔 돈 한 달 88만원
이 돈으로 서울살이
무슨 희망이 있겠냐마는
오늘도 살아간다...
살아진다... 살아가자....."

텅 빈 방 안에 누워
이 생각 저런 생각에
기나긴 한숨 담배 연기
또 하루가 지나고

하나 되는 게 없고
사랑도 떠나가 버리고
술잔에 비친 저 하늘에 달과
한잔 주거니 받거니
이 밤이 가는구나

오늘 밤 바라본
저 달이 너무 처량해
너도 나처럼 외로운
텅 빈 가슴 안고 사는구나

가끔 비가 내리면
구름에 네 모습이 가려
어두운 거리 더 쓸쓸해지네
텅 빈 이 거리
오늘도 혼자서 걸어가네

오늘 밤 바라본
저 달이 너무 처량해
너도 나처럼 외로운
텅 빈 가슴 안고 사는구나

그때여! 우리 ‘호모 인턴스’와
‘부장인턴’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었다.
그 기회가 무슨 기회인고 하니
나의 어머니의 하느님과
나의 부처님이 내려주신
정규직인 듯 하더라!

오늘 밤 바라본

오늘 밤 바라본
저 달이 너무 찬란해
너도 나처럼 희망찬
꽉 찬 가슴 안고 사는구나

기쁜 희망 안고 사는구나
꽉 찬 기쁨 안고 사는구나

우린 꿈을 안고 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