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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the era of independent films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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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숨길 수 있는 곳에
어련히 내가 들어갈 거란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네 모습이 생각이 났어
백 번이고 했던 말들 앞에
우린 찢겨지고 쫓겨나도
이렇게 무릎을 꿇어서
조금 연명했던
어릴 적 나의 자화상이
바래지기를 바랄게
여긴 빛이 없거든
밤은 나를 눌러서 여기에 가둬놨고
나는 발버둥 치며 선을 넘고 있어
파도가 여기를 넘어서
우릴 덮쳤더라면
지금은 달랐을 걸
그나마 따뜻했을 걸
나의 항해는 그곳을 지나쳤고
돌아가긴 역풍이 불어서
역부족이야
난파선이 되면 그때 나를 구원해줘
그땐 진짜 울지도 몰라
조금은 아냐고
물에 빠진 내 모습을
건져달라고 애원하지 못하니까
차라리 수영을 배울게
조금은 아냐고
물에 빠진 내 모습을
건져달라고 애원하지 못하니까
차라리 수영을 배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