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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stones

오늘,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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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면 닿을 줄 알았지
세 걸음 앞에 선 우리 그때

까만 하늘 하얗게 타버리고
그만큼 우리도 바래버렸지

흩어낸 빈 공간을 마주해도
외롭진 않겠지 우리 그때

못 본 척 돌아누운 그림자와
구겨진 말들은 잠들지 못했지

생각이 많은 날이
하루하루 쌓여가면
한발 내딛는 것조차
버거워 주저앉았지

무릎에 얹힌 무게로
굳게 닫힌 어제를 담아
난간에 매달린 바람이
우리를 흔들어

그렇게 우린 한걸음 멀어지고
그렇게 우린 한 뼘씩 벌어지고

다시 오지 않을 시절
우릴 지워내고
우릴 지워 버리고

손 내밀면 닿을 줄 알았지
세 걸음 앞에 선 우리 그때

까만 하늘 하얗게 타버리고
그만큼 우리도 바래버렸지

흩어낸 빈 공간을 마주해도
외롭진 않겠지 우리 그때

못 본 척 돌아누운 그림자와
구겨진 말들은 잠들지 못했지

그렇게 우린 한걸음 멀어지고
그렇게 우린 한 뼘씩 벌어지고

다시 오지 않을 시절
우릴 지워내고
우릴 지워 버리고

손 내밀면 닿을 줄 알았지
세 걸음 앞에 선 우리 그때

까만 하늘 하얗게 타버리고
그만큼 우리도 바래버렸지

흩어낸 빈 공간을 마주해도
외롭진 않겠지 우리 그때

못 본 척 돌아누운 그림자와
구겨진 말들은 잠들지 못했지

손 내밀면 닿을 줄 알았지
세 걸음 앞에 선 우리 그때

까만 하늘 하얗게 타버리고
그만큼 우리도 바래버렸지

흩어낸 빈 공간을 마주해도
외롭진 않겠지 우리 그때

못 본 척 돌아누운 그림자와
구겨진 말들은 잠들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