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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

시월애 : Autumn Song (Feat. 6 t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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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방에
혼자 남은 밤
난 조각난 시간을 되감아

너 하나 빠졌을 뿐인데
이제 난
짙은 어둠을 덮고 잠이 들어

함께 웃는
사진 속에서
넌 여전히 날 보고 있는데

세상 모든 것이 왈칵
기울어진 채
자꾸만 내 숨을 막아

끝내 난 그 말
이별이란 그 말
입술 끝에서만 맴돌던
그 말 하나

네가 없는 나를
상상할 수가 없어
미루고 미루던 말

함께했던 순간은
시들어 가고
내 곁에서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 너를

차마 잡을 수도 없는
나에게
조금 더 머물러 시간을 줘

어디부터
어긋난 걸까
꼭 영원할 것 같던 우리 둘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걷고 있잖아
이별이 너는 쉬울까

끝내 난 그 말
이별이란 그 말
입술 끝에서만 맴돌던
그 말 하나

네가 없는 나를
상상할 수가 없어
미루고 미루던 말

함께했던 순간은
시들어 가고
내 곁에서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 너를

차마 잡을 수도 없는
나에게
조금 더 머물러
시간을 줘

단단히
묶어뒀던 기억이
단숨에 쏟아져
너를 지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나만
여기 혼자 남아
끝도 없이 너를 헤매다
눈을 감아

다시 몇 번을 더
헤어진다고 해도
너여야만 하는 걸

고단했던
사랑의 끝에 선 너와
그런 너를 알면서도
보내지 못하는 나

이렇게 간절히
너를 부르는
내 맘을 한 번 더
돌아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