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FOUNDER

500 (Feat. 최항석)

공유하기
tape을 돌려보자 딱 5년 전 얘기
한창 양화를 건너고 홍대서 멀었던 내 집
영등포를 찍은 네비 분신 공연은 또 매진
첫 정규를 내기 전에
천규랑 손 걸었던 내기
우리도 될 거야 매진 우리도 될 거야 매진
우리도 배포 있고 맛보겠지
달콤한 main dish
식구는 더 늘었고 그건 누구에게는 계륵
내 눈엔 둥지 속 새들 뻗을 순 없지 잽을

I got five hunnit, five hunnit
I got five hunnit, five hunnit
I need a five hunnit, five hunnit
I got five hunnit, five hunnit

보릿고개 같던 몇 해
우리 밥 숟가락은 열 개
한 작업 방을 다 돌려 썼네 용케
아마도 우탄인 쇼미2에 나올 때
밀스는 88을 drop 해
우리 성적표는 not bad
그럼 가격표도 nothing
각자 다른 계약서를 쓸 뻔 했지 우릴 따로
간을 보던 회사들 ‘야 상구야 더 큰 그림 봐’
‘어차피 너넨 크루니까’, ‘
한 명은 떠야 크니까’
달콤한 유혹보다 필요한 money, power
날 지킬 갑옷, 자본,
우리 간판의 타워 all I need
자꾸 신경을 건들지 썩은 어금니
집과 작업실세 또 아버지는
입원실에 다 얼마지?
매달 필요한 건 five hunnit

I got five hunnit, five hunnit
I got five hunnit, five hunnit
I need a five hunnit, five hunnit
I got five hunnit, five hunnit

높던 철옹성들이 삐꺽 대고
재건축되는걸 지켜봤네
야 비켜봐 내가
그 맛 좀 보고서 직접 알게
꽤나 위험한 plan 주머니 뒤져 봤네
노잣돈 없인 좀 빡 세
선봉대들 뒤를 밟기엔
내 나름의 설계도 그려봤지 새로
선배들의 조언 다 하나같이 say 'no'
야 힘들걸 생고생 맞는 말이지
근데 존심 세고
이미 좌표는 정했는데 뭐
우탄이 데리고 무턱대고
온갖 사장님들을 찾아가
내 사업 계획서를 드밀었지
'미안 딥플로우 딴데서 알아봐'
대학 때 학고 받던 내 엉성한 PPT
침 튀기며 설명한 비전은
그저 keep it real
유통투자 미팅은 대출심사 같고
매출이란 없던
우리 음악의 신용등급은 warning
TV용 가수가 없다며 곤란해들 하네
우리 열 명에게 책정된 건 five hun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