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백야, 꽃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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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외롭지 그저 평생 덜 외롭기 위해
헤매이는 것뿐 끝에 답은 없는 걸 알면서도
마음과 마음, 사람의 마음 사이의
거리를 재고 깊이를 재는
의미 없는 일들 속에
반복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그 안에선
내게 맺힌 멍을 치유할 무엇조차 없는데도

이렇게, 이렇게 끝없는
외로움 속에 빠진 날 다그치며
이렇게, 이렇게 한없이
깊은 물 속에 비친 날 바라보며

내 얼굴에 새겨지는 흔적 그 위
지워지지 않을 자국
위로 덮어쓴 의미 없는 말들
목마름을 달래줄 물 한 모금 찾기 위해
앉은 곳에 찾은 내 얼굴 그를 안아줄 수 있는
누군가는 환상에 불과 하다는 걸
깨닫고 모든 걸 멈춰버리는
순간 속에 서 있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