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플린 (FlinN) 2013.05.09 1
눈을 뜨면 돌아가는 TV,
내 하루는 똑같이 정신없이 시작돼.
붉게 물든 나의 안구 속에는
일상의 무게와 짐들이 박혀있어.
자유롭지 못한 빠른 일상 속에
난 항상 모두가 짐이 된다 말하지.
잠시라도 짧은 여유를 갖고 싶지만,
모두가 빠르게 정신없이 달릴 뿐.

네 일상속의 허세들은 부셔버려.
네 일상속의 여유 따위는 지워버려.
세상엔 전부 너의 적들 뿐 이니.
똑같은 너의 일상은 다시 전투 뿐.

또 다시 해는 뜨고 지고,
오늘도 어제 같은 하루,
내일도 오늘 같은 하루,
모두가 틀에 박힌 시간들.

자유로운가? 넌 정말 행복한가?
지금 너의 모습들이 진정
네가 바라고 바랬던 것인가.
가슴 속에 더 이상의 시작은 없네.
싸늘한 그 심장 속에는 시계와
그 속을 돌고 도는
길이 다른 시계 바늘 뿐.

왜 이럴까? 모든 걸 순응했던
로봇 같은 나의 가슴이
왜 이리 저려올까?
잠시 어린 시절 동화 같던 꿈이
내 머리 속을 스쳐가고,
다시 난 잠식 되고,
깊은 밤은 나의 추억들을
어둠 속에 외로이 두고 떠날 뿐.

언젠가 네게 올 죽음 앞에
넌 무엇을 세상 속에 남길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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