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밤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고 
광안대교 위에 노을이 
밀려오네 모래 위를 뛰놀던 
사춘기 소년들은 처음 만난 
소녀에게 수줍게 고백하네 

내 사랑아 우리 함께 떠나자 
사랑 가득한 해운대로 떠나자 
내 사랑아 우리 함께 떠나자 
내 사랑아 오! 내 사랑아! 

부산 거리에 어둠이 찾아오고 
해변의 간판들은 하나 둘 
불을 켜네 해운대 바닷가에 
축제가 시작되고 거리 위 악사들은 
로큰롤을 연주하네 

모두가 춤을 추고 모두가 
노래하네 이국적 미녀들은 
내게 손흔드네 서울에서 온 
나는 그저 바다가 좋아 
이 밤이 난 아쉬워 
그대가 보고싶소 

내 사랑아 우리 함께 떠나자 
사랑 가득한 해운대로 떠나자 
내 사랑아 우리 함께 떠나자 
내 사랑아 오! 내 사랑아! 

해운대의 밤은 깊어만 가고 
이 밤이 난 아쉬워 그대가 
보고싶소 해운대의 밤은 
깊어만 가고 이 밤이 난 아쉬워 
그대가 보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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