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신보라 2013.11.29 150
쓸쓸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런 날엔 그대와 그 집에 앉아

너 한잔 나 한잔 따라주면서 
먼 훗날 눈물이 될 사랑을 마셨죠

마음이 알아 나의 눈물이 알아  
그대 없인 하루도
혼자 살수 없다는 걸 

손이 시려워서 꽁꽁
발이 시려워서 꽁꽁 

얼음처럼 추운 날 내게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던 그대

너무 그리워요 꼭꼭
어디에서 혼자 숨어 있나요
돌아와 줘요 보고 싶어요

그대가 선물한 하얀 스웨터 
꺼내 입고 혼자서 그 집에 앉아 

또 한잔 또 한잔 마시다 보니 
옆에 있던 사람이 말을 거네요

돌아가세요 아마 혼날거예요 
멋진 남자친구가
금방 달려 올 테니까

손이 시려워서 꽁꽁
발이 시려워서 꽁꽁 

얼음처럼 추운 날 내게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던 그대

너무 그리워요 꼭꼭
어디에서 혼자 숨어 있나요
돌아와 줘요 보고싶어요

못 다한 사랑대신
눈물로 술잔을 채워요 
취해 버리게 내버려 둬요
사랑도 못하는 바보니까
우우우우우 

(손이 시려워서 꽁꽁
발이 시려워서 꽁꽁)

얼음처럼 그댄 꽁꽁
다른 사람처럼 꽁꽁
차갑게 변했나요

따뜻했었던 그 사람은
어디로 갔나요
돌아와요 내게 꼭꼭
그댈 기다리다 취해 버린 날
따뜻한 품에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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