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다

손이 꽁꽁 얼어붙을 만큼
추운 어느 날
창백한 그 얼굴보다
더 얼어붙은 나의 맘
흔들리는 눈빛으로
너를 보는 내 눈엔
눈물만 그렁그렁

함께 있는 것만으로
빛이 나던 지난날
지쳐 가는 하루하루
외면하던 우리 둘
다른 곳을 바라보는
너와 나의 시선엔
슬픔만 주렁주렁

떠나가네
내 오아시스 같던 사랑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날들도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 이 없는 자취방
숨막히던 싸움조차
그리워진 이순간 
함께 했던 기억 속
사진과 대화들 속엔
배려만 가득가득

떠나가네
내 오아시스 같던 사랑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날들도
떠나가네
우리 함께 숨쉬던 시간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꿈들도

가끔 기억이나
그땐 왜 도망치려 한 걸까
넌 어떤 모습일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떠나가네
내 오아시스 같던 사랑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날들도
떠나가네
우리 함께 숨쉬던 시간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꿈들도
  
떠나가네
내 오아시스 같던 사랑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날들도
떠나가네
우리 함께 숨쉬던 시간이 
저만치 가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꿈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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