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노을 2015.01.08 287
너무 보고싶어서 가만히 너를 
떠올려보기도 했어
기억 속 네가 흐려진만큼 
잊혀진거라 믿었어 
지워질거라고

하지만 지날수록 
너의 그 모습보다 
아련한 향기보다 그리워

단 한 번만 
다시 들을 수 없을까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
이렇게 너를 부르면 
언젠간 들을 수가 있을까 
사랑한 날의 네 목소리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해질 즈음 
그 때 우린 헤어졌어
한동안 너의 따스히 건네던 
그 말을 잊은 채

너와 다시 만나고 
너를 안고 싶었던 
지난날의 내가 참 미워

단 한 번만 
다시 들을 수 없을까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
이렇게 너를 부르면 
언젠간 들을 수가 있을까 
사랑한 날의 네 목소리

그렇게 떠나가던 날 
끝없이 나를 소리쳐 부르던
그 날의 널 잊을 수 없어 
너의 목소리로 가득한 
그 거리도

단 한 번만 
그 때처럼 다시 한 번만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
이렇게 너를 부르면 
언젠간 들을 수 가 있을까
사랑한 날의 네 목소리
사랑했던 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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