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울랄라세션 2015.01.30 163
밤 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 오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
어린 날 보살펴 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
가족이어도 
알 수 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 슬프기만 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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