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났...길

흔들리는 차창가에
머리를 가만히 기대어본다
지나가는 가로수를 하나둘
빠짐없이 세어본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마른손을 가만히 내어준다
아직 내게 남아있는 기억들을
조심히 꺼내본다

쉽지않았던 지난날들과
기억너머 두고온 너의 생각에
손 끝엔 어느새 노을이 물드네

이제 내가 버릴수 없는건
어지러운 일상곁에 남겨두고서
아무도 모르게
시작하듯이
난 떠나가네

내가 찾은 이길 끝에서
어린날의 그리움과 만날수있을까
기대해본다 기도해본다
따라따따 따라따따따~~

이제 내가 버릴수 없는건
어지러운 일상곁에 남겨두고서
아무도 모르게
시작하듯이
난 떠나가네

내가 찾은 이길 끝에서
어린날의 그리움과 만날수있을까
기대해본다 기도해본다
따라따따 따라따따따~~

내려앉은 어둠속을 한걸음
천천히 내딛어본다
무심하게 쳐다보던 하얀 달이 
조용히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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