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 (Feat. GM브로잭)

Bro 2015.10.02 135
한여름밤에 잠에서 깨보니 
내 나이가 서른이 넘었구나
따.따.르.르.릉 울리는 전화
방이 국민학교 동창녀석

영훈아 오랜만야 잘 지냈니나 
일요일에 결혼한다
어.어.그래 추.축.하.한다
꼭 와줄거지 내친구야

Oh my god 최저시급 
머니가 하나도 없는 호주머니
친구야 미안하다 
너의 그 결혼식에 
함께 할수가 없겠구나

Oh my god 최저시급 
6천원 인생을 나 살고 있구나
적어도 축의금은 5만원은 넣어야
다음에 꼭 가마 친구야 
넌 쌍가마 잖아

올 여름은 날씨가 너무 더워
잠시 은행 으로 몸을 맡겼다
3번 창구 저.저.아가씨 
국민학교 때 내 첫사랑

Oh my God 최저시급 
머니가 하나도 없는 호주머니
친구야 반갑다 
정말 보고싶었다
이 말을 하고 싶었지만

Oh my god 최저시급 
6천원 인생을 나 살고 있어서
혹시라도 니가 적금 들랄까봐 
너의 눈을 피하는 나
넌 할당 있잖아

친구들아 미안하다 
내 호주머니가 너무 가벼워서
크리넥스 같은 호주머니 
정말 이건 뭐니~ 아~

축의금 하나 적금 하나 
들어주지 못하고 
외면해야 하는 나~
다음에는 축의금하고 
적금 들어줄게 친구야~

넌 쌍가마고 3번 창구
민서는 할당이 따라 다니잖아
신발신고 집 나가는 그 순간부터 
숨만 쉬어도 다 돈이다

Oh my god 최저시급
6천원 인생을 나 살고 있어서
하나님 부처님 내 주머니엔 
언제쯤 만땅이 채워 질까요
(다음 생을 노려)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