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

오늘 하루도
무거운 눈 감으며
버스에 몸을 누이고

집에 돌아와
수고한 날 다독여
지친 잠을 청해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데
언제 어느새 자란 걸까

늘 중요한 건 보이지 않아
그렇게 믿고 지낸 어린 시절
늘 중요한 건 보이지 않아
하얗게 믿고 있던 어린 시절

시급보다도
작아진 꿈을 보며
허무한 하루를 보내

내일부터는
달라질 수 있겠죠
움츠린 마음을 펴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데
언제 어느새 자란 걸까

늘 중요한 건 보이지 않아
하얗게 믿던 시절에 나와 만나

너 어디 숨어 있었니
나 너에게 인사를 건네
널 마음 안에 안고서
살아 갈 준비가 됐어

늘 중요한 건 내 곁에 있어
날 바라보는 엄마의 눈처럼

늘 중요한 건 내 곁에 있어
날 잡아주던 연인의 손처럼
늘 중요한 건 보이지 않아
내 안에 있는 작은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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