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임재범 2015.12.07 382
다시 살아야 한다면
바람이고 싶었어
어디로든 부는 바람
남겨지는 하나 없이
머물다 가는 것이
내가 바란 거였어

하지만 넌 나를 기억해줘
단 하나의 이름으로 이 세상
널 가장 사랑했었던
단 하나의 사람으로

다시 살아야 한다면
들풀이고 싶었어
아무 것도 피지 않는
처음 그 모습 그대로
머물다 가는 게
내가 바란 전부였어

하지만 넌 나를 기억해줘
단 하나의 이름으로 이 세상
널 가장 사랑했었던
단 하나의 사람으로

긴 밤인 것만 같던
나의 삶에
봄으로 온 그대여
또 다시 살 수 있다면
니 사람이 되고 싶어
*
영원히 넌 내가
부를 수 밖에 없는
단 하나의 이름이야
(just your name)
넌 내가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람이야

널 향한 사랑이 전부였던
단 하나의 이름으로, 나를

니 곁에 잠들고 싶어
단 하루의 밤이
내게 남은 전부라면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