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10년전 난 오늘

박형 2016.06.23 0
매일 널 생각해
아직 널 사랑해
오늘도 기억해
항상 널 그리워해
우연히 마주쳐도
숨어버릴 나겠지만
함께한 이 거리를
왜 지금 난 서성거려
니 친굴봐 내게 말을해
내가 잊어야 니가 행복하다고
그 잔인한 말을 들으며
발길을 옮기네 
정말 니가 행복해진다면
기억상실증 이라도 걸려
마주친 니 앞을
뻔뻔히 지나쳐 걸었으면

이제 널 보내야해
가슴속 그리움도
함께한 기억들도
깨끗히 태워야해
십년전 넌 나를 보냈고
오늘에야 나는 널 보내
아마 이젠 나에게
매일이 오늘일꺼야
아무리 긴 세월 흘러도
이 계절에 바람이 불어오면
너와의 추억을 향기로
기억해 미소만
가만히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너와의 추억을
보내못해 벤취에 앉아
눈물을 적시네

다 잊었다고
모두다 잊었다고
기억조차없다고
근데 왜 눈물은 나는지
이제 보내준다고
깨끗히 태워준다고
서랍속 사진 한장을
몰래 숨겨둔채로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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