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이

김제경 2016.11.02 11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 생각했어 
한치 앞조차 보이지 않고 
끝도 없는 쓸쓸한 그곳에서 

그 어둠 속에 어디에선가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가 
틀림없이 걷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고 
틀림없이 오 틀림없이 

오 그대여 주저앉지 마라 
오 그대여 쓰러지지 말아 
혼자인 것 같아
외롭고 힘들겠지만 
걱정하지마 곁에 있을게 

틀림없이 걷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고 
틀림없이 걷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고 

틀림없이 오 틀림없이 
오 그대여 주저앉지 마라 
오 그대여 쓰러지지 말아 
혼자인 것 같아
외롭고 힘들겠지만 
걱정하지마 곁에 있을게 

쓰러지지 말아 
혼자인 것 같아
외롭고 힘들겠지만 
걱정하지마 곁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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