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내일

케빈오 2016.11.15 145
그렇게 사라지면서 
남아있을 것만 같은 
너의 그림자는
지금도 그려져. 

내 마음에 잠이 들었던 
두 눈이 이제야 빛나
너를 바라본다
너를 불러 본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가고
오늘과도 같은 내일이 오고
매일 같은 자릴 맴돌다 보면
다시 마주할 수 있겠지

빛바랜 사진들처럼
희미해지는 추억.
아무리 생각해도
돌이킬 수 없는 걸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가고
오늘과도 같은 내일이 오고
매일 같은 자릴 맴돌다 보면
다시 마주할 수 있겠지

이제야 흘러
내려와. 
내 곁으로.
머물러줘.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가고
오늘과도 같은 내일이 오고
매일 같은 자릴 맴돌다 보면
다시 마주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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