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하이니 (HiNi) 2017.01.19 6
지나가던 너 여전하더라
내 맘은 묶인 발을
풀지 못하더라
가고 싶었어
웃으며 네게 
내 맘은 이미
네게로 가고 있더라

'안녕, 잘 지냈어?'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내 표정 널 보는 눈 
그냥 그렇게 말하기엔
나 내 맘을 속이지 못해

뒤는 돌아보지마
계속 내가 널 불러도
나도 그대로 였어
계속 니가 날 불러도
저만치 멀어져가는
너도 날 바라봤을까
아무렇지 않은 날 보며
미소를 연습했을까

'사실 그리웠어.'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널 보낸
예전의 내가 후회돼
그냥 그렇게 말하기엔
너무 멀어진
지금의 너야

뒤는 돌아보지마
계속 내가 널 불러도
나도 그대로 였어
계속 니가 날 불러도
저만치 멀어져가는
너도 날 바라봤을까
아무렇지 않은 날 보며
미소를 연습했을까

내가 미안했어 
멀어진 니 뒷모습에
속삭여 본다 
많이 아팠을 거야
그래서 못가겠어
이젠 괜찮아진
넌 그대로 있어

지나가던 너 여전하더라
변한 건 없는데
우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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