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박기영 2009.09.11 209
별일 없니 햇살 좋은 날엔 둘이서 걷던 이 길을 걷곤 해 
혹시라도 아픈 건 아닌지 아직도 혼자 일지 궁금해 
나 없이도 행복한 거라면 아주 조금은 서운한 맘인걸 
눈이 부신 저 하늘 아래도 여전히 바보 같은 난 온통 너의 생각뿐인데 
사랑이라는 거 참 우스워 지우려 한만큼 보고싶어져 
처음부터 내겐 어려운 일인걸 다 잊겠다던 약속 지킬 수 없는걸 forever 

깨어나면 니 생각뿐인데 지난 시간들 어떻게 지우니 
아무래도 난 모진 사람이 못 되나봐 늘 이렇게 널 기대하며 살아가겠지 
사랑이라는 거 참 우스워 지우려 한 만큼 보고싶어져 
처음부터 내겐 어려운 일인걸 다 잊겠다던 약속 
눈에서 멀어지면 잊혀진다는 말 아니잖아 내 안에 넌 커져만 가는데 

이것만 기억해 줄수 있겠니 
힘겨운 날이면 이 길을 걸으며 기억 속에 사는 내가 있단 걸 
사랑이라는 거 참 우스워 지우려 한 만큼 보고 싶어져 
처음부터 내겐 어려운 일인걸 다 잊겠다던 약속 
오늘도 이 길을 거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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