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마음속엔 고양이가 산다 (Feat. 장형윤)

잠꾸러기 빨간양 2017.05.16 13
무심코 마주한 거울 속에
낯선 얼굴을 
바라보며 난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네
스무 살 그 땐 
아지랑이 핀 사랑을
꿈꾸기도 했지

추억 속에 주인공은 싫어
바로 오늘 내가 되어
깨어있는 잠에 취해봐
지금 이곳에서

숨어있는 어두운 별을 찾아
꿈에서 깰 필요는 없어
창을 열어 날아올라
어둠 속으로

시간이 흐르고 
창틀에 낀 먼지처럼
사라진 내 어린
웃음을 그려 보네

추억 속에 주인공은 싫어
바로 오늘 내가 되어
깨어있는 잠에 취해봐
지금 이곳에서

반복된 날들에
머리가 아파오는
커버린 소녀 품에

닿지 않는 벽은 잊어버려
손을 뻗어 나를 잡아
지쳐있는 모습 지워버려
크게 숨을 쉬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살아있는 꿈에 취해
문을 열어 달려갈 거야
나를 찾아서

머리에 쥐가 나
고양이가 필요해
아플 땐 아프다고
말해봐 지금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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