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ewhY (비와이) 2017.06.16 302
거짓을 위한 목은 헛돼지만은
진실을 위한 숨은
영원히 반짝여
이해를 바라지 않아
내 길에 대한
내 행동에 대한 질문은
오로지 왜야

왜냐고 왜냐면
난 빛을 따라가는 얼
거짓으로는 절대
진실을 못 덮어
옳은 길에는 더
늘어만 나는 적
빛을 향한 곳엔
죽음이 있는 법

언제나 진리를 묻지
묻으려 할수록
드러나는 게 자연의 순리
진실을 알기에 목을 내
이게 내 품위
삶의 반대는 죽음이 아닌
움직임이 없는 것

숨쉼이 없는 게 아닌
동공에 힘이 없는 것
희미한 운명 속
죽음을 선택해
내 역사를 돌아볼 때
내가 웃을 수 있는
발자국을 남겨 놓을래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인간은 인간이라는
자격 하나로
모두에게 동등한 권리가
주어진다고
위아래는 없어 내 위에는
오직 신만이
몸은 말라가도 채워지네
나의 빈 잔이

신이 돼고 싶어해
사랑도 모른 체
그들에게 사랑이란 건
오직 명예와 쾌락
그리고 돈 책임 없는 행위로
가득 차 있어
끊임없이 재창조돼어지는
idol

나의 것은 뒤로 해야만 해
그러니 사후는 내게 위로
돼어야만 해
제 야망에 빠져 새까만 내일을
맞이하긴 싫어
사람과 동상은 절대 안 믿어

날 잃어버린대도
육체는 끝이 있지만
영혼은 forever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흐름이 돼기를
세상은 잊어도 시대가
기억할 이름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야망이 아닌 소명
광명을 따르지 않는 건
내 본질의 소멸
언제나 주시해
내가 보는 푯대를 노려
푯대를 노려 아주 소리 없이

역사의 흐름 가운데
야망이 아닌 소명
광명을 따르지 않는 건
내 본질의 소멸
언제나 주시해 내가
보는 푯대를 노려
푯대를 노려 아주 소리 없이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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