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아요

권기호 2017.07.19 6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 빛나던 그댈 처음 만났죠
깊은 눈망울을 가진
웃는 얼굴의 그녀는
내게도 미솔 번지게 했죠
세차던 바람이 불어오던 그 밤
우리는 나란히 곁에 앉았죠
손도 채 못 나올 만큼
한참 큰 내 옷을 입고선
마주보며 또 한바탕 웃었죠

하루를 함께 보내도
내일을 약속하고
설렘에 잠 못 드는 밤이
길게만 느껴지네요
눈을 감아도 그대가 보이고
귀를 막아도 그대가 들리네요
아직 서롤 잘 모른대도
이 길을 함께 걸어요
그대여 나의 손을 잡아요

스쳐간 사랑에 눈물짓던 그대
떨리는 입술을 잊지 못하죠
조그만 그댈 안으면
꿈처럼 녹아버릴까 봐
마음으로만 꼭 안아주었죠

하루를 함께 보내도
내일을 약속하고
바라볼 수 밖에 없던 맘이
작게만 느껴지네요
눈을 감아도 그대가 보이고
귀를 막아도 그대가 들리네요
아직 서롤 잘 모른대도
이 길을 함께 걸어요
그대여 나의 손을 잡아요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또 다시 가을이 찾아와도
불현듯 떠오르는 그대 말고
지금의 그댈 잊지 않을게요
아직 서롤 잘 모른대도
이 길을 함께 걸어요
그대여 나의 손을 잡아요
그대여 나의 손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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