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노이지보이즈 2017.09.19 24
오늘은 나 펜을 들고
책상 위에 종이를 두고
한 글자씩 정성을 들여
써 내려가 널 향한
내 사랑을 투척

넌 너무나도 아름다워 꽃 같아
아니 꽃보다도
아름다워 몇만 배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같아
아니 별들이
너의 반짝거림을 모방해

어떤 표현으로도
널 대신 하긴 턱없이 부족
그 때문에 내 머릿속에선
편지 내용을 수도 없이 수정

하다 보니까 결국엔 또
너보다 좋은 건 없다는 내용
그래도 혹시 알아?
이 편지 내용이
다음 앨범에 가사가 될지도

오늘은 팬을 쥐고
그대만을 위해 편지를 써요
오늘은 문자 대신
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요
편지 내용은

그대는 해님 같아
그대는 달님 같아
새하얀 구름 같아 ay ay

그대는 천사 같아
가끔은 악마가 돼
혼을 빠지게 하네 ay ay

to. my baby
이건 아날로그식
시작부터 삐뚤빼뚤한
어색한 손 글씨
조금 이따 봐 오늘 받은
스트레스부터
다 들어줄게 여성스런 bag 까지

우리 엄마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너
하나뿐인 아들을
바보로 만들었어
성공해야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너
평생 손잡고
함께 달리는 파트너가

될래 밤에도 낮에도
언제든 연락해
보고 싶어 네 글자에
바로 날아갈게
한 여름날에 아주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나 때론
부드러운 카페라떼

그만 좀 예뻐 적당히 설레게
러닝머신도 아닌데
가슴을 뛰게 해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난 너를 위해서면
뭐든 될 수 있어 말만 해

오늘은 팬을 쥐고
그대만을 위해 편지를 써요
오늘은 문자 대신
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요
편지내용은

그대는 해님 같아
그대는 달님 같아
새하얀 구름 같아 ay ay

그대는 천사 같아
가끔은 악마가 돼
혼을 빠지게 하네  ay ay

어느덧 마지막 인사말이 남았어
편지 봉투에 우표도 붙였어
오늘따라 로맨틱한 빨간 우체통
그녀 모르게 내 맘을 전해줘
to. my girl oh my girl
from. 너의 노예 baby

그대는 해님 같아
그대는 달님 같아
새하얀 구름 같아 ay ay

그대는 천사 같아
가끔은 악마가 돼
혼을 빠지게 하네 ay ay

그대는 해님 같아
그대는 달님 같아
새하얀 구름 같아 ay ay

그대는 천사 같아
가끔은 악마가 돼
혼을 빠지게 하네 ay 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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