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쉼 (With 동림)

Addik 2017.12.04 18
하얀색 햇살이 가만히 담긴 방안
오래 바랜 사진색 숨결
달콤한 살 냄새 분홍분홍한 공기
조용히 잠든 내 옆자리 너

늦은 아침 골목길 익숙한 바람 
사람 없는 놀이터 소리
문득 울린 전화기 넘어
들리는 니 목소리 
라랄라랄라

오래된 탁자 위 마른 안개꽃다발
작은 거실 의자 빈자리 
하늘색 방석 위 기대 잠든 고양이
가지러이 쉬는 살구색 구두 

현관문 벽 틈새 핀 노란 민들레
나무 갈색 가득한 카페
유리잔 너머로 소근거리는 골목
그림자 닿은 내 옆자리 너

늦은 아침 골목길 익숙한 바람 
사람 없는 놀이터 소리
문득 울린 전화기 넘어
들리는 니 목소리 
라랄라랄라

반짝인 여우비 그친 투명한 하늘
몽글몽글 구름새 햇살 
무지개 가끔 피어나는
동네 머리맡 
포근한 방안 니 품속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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