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강이채 2018.03.27 157
안녕 오랜만이야
이제는 못 볼까 걱정했는데
따뜻하던 니가 그리워
수많은 밤을 널 찾아 헤매었어

너를 다시 만나면
한번 꼭 안아보고 싶었는데
꿈처럼 또 사라질까
아무렇지 않은 척 손만 흔드네

젖은 내 발걸음 따라 걸어
내 곁을 파고드는 네 목소리 
바람노래에 따뜻한 빛
한 모금 삼켜보라네

하나 둘씩 쌓아둔
내게 꼭 맞는 벽을 바라보다 
한참을 잊고 있었던
소녀의 얼굴을 마주하게 되네

너의 표정 너의 숨
바라만 봐도 날 설레게 하고
꿈처럼 또 사라질까
어색한 미소 지으며 돌아서네

젖은 내 발걸음 따라 걸어
내 곁을 파고드는 네 목소리
바람노래에 따뜻한 빛
한 모금 삼켜보라네  

널따라 흐르는 이 고요한 밤
또 떠오르는 불안에
너를 잃어갈까 

젖은 내 발걸음 따라 걸어
내 곁을 파고드는 네 목소리
바람노래에 따뜻한 빛
한 모금 삼켜보라네  

젖은 내 발걸음 따라 걸어
내 곁을 파고드는 네 목소리 
바람노래에 따뜻한 빛
한 모금 삼켜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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