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헝클어진 머리
살짝 꺾어 신은 신발
귀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안 어울리는 화장
새침한 척하는 너도
귀엽다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뭐야 이게 누구에게나
하는 행동이었어
모두 거짓말이었니
내게 기대던 것도
힘들 때 의지가
된다고 했으면서 왜
난 진심이었는데
뭐라 말 좀 해봐
왜 이렇게 조용해
내가 엉뚱한 얘길 하면
귀엽다고 하면서 내
내 머릴 쓰다듬어 주던
네 작은 손도
말주변이 없는 내 얘길
재밌다고 하면서 웃어주던
네 눈도
모두 거짓말이었니
내게 기대던 것도
힘들 때 의지가
된다고 했으면서 왜
난 진심이었는데
뭐라 말 좀 해봐
왜 이렇게 조용해
뭐가 마음에 안 드니
아마도 그래
뭐가 마음에 안 드니
아마 다 그래
사실 알고 있었어
믿기 싫었을 뿐이야
내가 틀리길 바라
헛짚은 거라고
모두 거짓말이었네
내게 기대던 것도
힘들 때 의지가
된다고 했으면서 왜
난 진심이었는데
뭐라 말 좀 해봐
왜 이렇게 조용해
모두 거짓말이었어
내게 기대던 것도
힘들 때 의지가
된다고 했던 것도 다
난 진심이었는데
뭐라 말 좀 해봐
왜 이렇게 조용해
